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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현생육아 기록

4개월 간 언어치료 받은 후기

by 뽀찌맘👶🏻 2023. 8. 5.

저와 남편 둘이 워낙 말을 조리있게못하고 말수가 없는편이라 아이도 말이 느린 것 같았어요.
이해는 다하는데 거의 징징거림, 응응 으로만 대화를 표현하고 짧은 단어만 따라하는정도였어요. 작은소리로 연습은 하는데 완벽하지못하게 표현하니까 입으로 자발적으로 뱉지않는 느낌이였죠. 뽀찌는 약간고집스럽고, 집념이강하고 완벽주의성향이 있는 아이였어요.

뽀찌의 언어수준은?

24개월의 뽀찌는 언어검사결과 수용언어(언어로 전달되는 메시지를 이해하는 능력)는 25개월,
표현언어는 18개월 수준이었습니다. 대화하는 모습은 많이 못보여줬어도 책은 많이 읽어줘서그런가ㅋㅋ수용언어
는 또래보다 좋은 편이였죠. 그나마 다행이였어요

언어치료하면서 언어치료사 선생님이 도율이
놀이해주시면서 팁을 얻은 것들을 토대로 말씀드릴게요

1. 언어치료실에는 역할놀이하는 장난감들이 많았어요.
치카치카장난감, 낱말카드, 콩순이 역할놀이장난감
특히 콩순이 자판기, 소꿉놀이 , 아이스크림가게 등의 장난감들이 눈에 띄였어요. 실제로 이걸보고 언어표현을 늘리기위해 뽀찌네 장난감도 거의 콩순이 자판기, 부푸러빵, 병원놀이를 사줬어요. 하지만, 사주기만하면 안되겠죠.
열심히 같이 놀아줘야해요.

2. 선생님은 반복해서 짧은 동사, 단어를 이야기해주셨음.
오늘 배울표현은 '주세요, (동전)넣어, 먹어' 세개정도라면
자판기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말이 필요해서 하게끔 유도하셨어요. 동전을 선생님이 가지고 있고 아이에게 '동전주세요'를 유도하고 자발적으로 이야기하면 동전을 줍니다.
그리고는 동전넣어~라고 하시고 아이가 동전을 넣게합니다. 음료를 골라요~ , 음료수 먹어요~  이런식으로 계속
놀이를 하면서 반복합니다.
저도 이제 집에가서 계속 반복해서 그런식으로 모델링해서 놀아줬구요. 이게 도움이 많이되었어요.

3. 아이가 필요해서 말을 표현하게끔 유도한다.
엄마아빠가 필요한 것들을 바로바로 해주고 말해주지않고 한템포 늦게 기다렸다가 대답하면 들어주는거죠.
전이게 젤힘들었어요ㅋㅋㅋ징징대면 바로 이 울음을 소거하고싶어서 바로 들어줬거든요.
뽀찌가 물먹고싶어서 징징대면
나:  울면 뭐라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어. 뭐주까? 말로해줘
뽀찌:  무무~~(물)
나:  아~ 물? 물~주세요
(못알아듣는척하다가 단어이야기하면 바로 캐치해서 뒤에 문장을 완성해줌)

..그외의 노력들
4. 언어치료외에 엄빠의 언어가 빈곤하면 방문수업도 진행했음.
사교육 싫어하는데..  어쩔수없었어요. 엄빠가 둘다 에너지가 없어서 말자극할 힘도없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를 때린다고 하니 얼른 손이 나가기전에 입부터 트여주는게 우선순위였어요. 뽀찌는 한ㅇ교육 언어랑, 방문수업도 같이 병행했어요. 말자극 많이해주는사람이 있으니 확실히 인풋들어간만큼 아웃풋도 보여주더라구요ㅠㅠ 말을 잘하기시작하니 친구들 때리는것도 정말 확없어졌어용.

5. 아이가 말을 시도하면 적극적으로 답변해주고 다시 아이가한말을 따라해서 발음해준다.
이건 뭐 누구나 아는거죠.
ex.
아이: 아스크. (아이스크림주세요)
나:  아. 아이스크림 주세요~ ?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었구나.

지금은 뽀찌는 29개월이되었고 문장도 몇개 잘이야기하고
두단어를 잘 붙여말합니다. 특히 자발적 발화가 엄청 좋아졌어요ㅋㅋ계속 말해줘도 절대 안따라하고 시늉도안했는데 지금은 발음이 부정확해도 딱딱 끊어서 혹은 작게..제말을  다 따라해요ㅋㅋ마치 앵무새처럼요..  자발적 발화가 가능해진게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ㅠㅠ

  • 언어치료때 알게된 용어들

수용언어: 언어로 전달되는 메시지를 이해하는 능력
표현언어:  말하기 혹은 글쓰기방법으로 의사소통하는 능력
화용언어: 자신의 뜻대로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고 타인의 말을 이해했음을 표현하는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