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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rsv(rs)바이러스 아기한테 옮다.

by 뽀찌맘👶🏻 2023. 2. 14.

어른인 내가...아기한테 rsv바이러스에 옮아버렸다.
폐렴일때도 거뜬히 목만칼칼하고 끝났던 내가
아주 단단하게 옮은듯..아무래도 같이 입원생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나보다.

🌼증상은 이렇다🌼
첫날은 목에 작은 가래들이 목을 간질간질 거리면서
살짝 기침을한다. 기침은 잔가래생성으로 인한
간지러움으로 계속하게되는듯.
이때 아기는 새벽때 기침피크시기여서 '내일 입원해야겠구나'폐렴걸리겠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밤새기침하는 아기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참안타깝고
나는..게엑~해서 뱉을수나 있지..얜 그러지도못하고..

둘째날은 일어나보니 가래가 엄청나다ㅠ.. 계속
뱉고뱉어도 자잘한 기분나쁜가래들이 생성된다.

셋째날이 진짜 피크... 이날은 애입원시키고 남편이
쉬는날이여서 아기보는동안 출근했는데
목도 쉰목소리로 갈라지고 말도 잘안나온다.
목이 화끈거리고, 가래에, 기침에, 머리가 터질것처럼
아팠고..난리도아니다.
약먹어도 영 호전이 되지않고 열도 37.7정도 났다.
일하느라 열잴시간도없었지만 남편도 걸려서
거의 38.5까지 열난듯.. 퇴근길에 도저히 애기
간병하러 못갈것같아서 중간에 가정의학과가서
수액으로 피로회복 마늘영양제를 맞았다.
머리가 엄청 지끈지끈했는데 이게 왠일ㅋㅋㅋㅋㅋ
수액다맞고나니 머리아픈게 씻은듯이 사라지고
평온하게 병원에서 애기도 같이 봐줄수있었다

넷째날. 목이 완전히 갈라져서 일하면서 전화받으면
박경림씨보다 더심한 쉰소리😭 기침.가래는 여전하다.
그래도 수액맞아서 컨디션은 좋았음. 아그리고
애기가 보였던 증상이랑 똑같이 나도 눈꼽이 계속 꼈다.
회사사람들은 왜 출근했냐..집에 가셔야할것같다 했지만...차마 2일정도 더 애기 입원을 위해서 목.금 연차를 써야했기에 월.화.수는 꾸역꾸역 일터에 나갔다.

다섯~일곱째날까지 기침, 가래 계속 유발되고
기침할때마다 가래가 무한생성된다.
머리도 지끈지끈. 계속 미열이있다.
뭐...이거는 보통감기가아니고
코로나보다 더 아픈것같은데?ㅠㅠ 오늘도 집에서
계속 기침과 가래와의 사투중이다. 몸살기운에
힘든속에서 아기까지 케어하려니 점점 우울해지고
다 때려치고만싶은 마음이 들었다.
차라리 코로나면 7일 격리한다고 집에서 쉬기라도하지
이건뭐...rsv바이러스 뭔지도 모르고 바이러스 전염력만 강해서 회사에서 내내 마스크 계속쓰고 힘들게 일이나하고
퇴근하고는 병원가서 애보고 서러웠다.... 차라리 이전에
코로나 걸렸을때가 상황은 나을듯..ㅠㅠ
코로나때는 목이 찢긴듯 아팠으나 어쨌든 그거급으로
rsv바이러스도 아팠다. 방에서 격리되서 내몸만 케어하던 그시기가 그립다..흡흑....